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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 '승승승승승' 에이스의 포효, 원태인 다승 1위 등극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이 5연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시즌 5승(1패)을 기록, KBO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다승 공동 1위(4승) 네일(KIA 타이거즈)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원태인이 단독 1위가 됐다. 원태인은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경기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50km/h의 직구 33개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6km/h. 컷 패스트볼 32개와 주무기 체인지업 19개, 최저 114km/h까지 떨어지는 커브 8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4회를 기점으로 볼 개수가 많아지긴 했지만, 원태인은 스트라이크 55개, 볼 37개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원태인은 2회 말에도 두산의 4~6번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에도 하위타선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하지만 원태인은 4회 실점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다음타자 허경민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정수빈이 2루에 이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고, 뒤늦게 확인한 원태인이 3루에 공을 던졌으나 빗나가 더그아웃까지 빠져나갔다. 자동 진루가 선언되면서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원태인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흔들릴 법한 순간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고른 원태인은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다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시작한 5회 말에는 1사 후 볼넷과 안타, 볼넷을 차례로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엔 2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양석환과 승부에서 3개의 볼을 연달아 내주며 흔들린 원태인은 양석환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김지찬이 워닝트랙 앞에서 공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김지찬에게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원태인은 7회 시작과 함께 필승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삼성이 8회 초 이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재윤이 8회 말 1점을 내줬지만 9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원태인의 승리를 챙겼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프로야구

3·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 발표...KIA 타이거즈 집안 싸움 예고

뜨거운 개막 열기만큼 불타는 활약을 펼친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그리고 KIA 김도영이 올랐다. ▶ ‘공포의 스위퍼’ 선두 질주의 주역 KIA 네일 4월까지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KIA의 뒷문을 책임지는 정해영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나고 있다. ▶ ‘푸른 피의 에이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리고,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매 경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천재 타자의 부활’ 공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린 KT 강백호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 ‘올해도 방망이 정상가동’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 ‘468홈런을 넘어 500홈런까지’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한 최정은 멈추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호타준족 KIA 김도영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임을 증명했다.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02 11:11
메이저리그

'클린업 복귀' 김하성, 첫 타석부터 로켓포 발사...시즌 3호+통산 39호

5번 타자로 복귀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첫 타석에서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샌디에이고는 상대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선두 타자 젠더 보가츠,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연속 안타를 치고,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한 주릭슨 프로파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따. 이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땅볼 타점을 올리며 선취점을 냈다. 김하성은 이어진 2·3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으로 꺾여 들어온 141.4㎞/h 컷 패스트볼(직구)을 당겨쳐 왼쪽 폴을 직격하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특유의 호쾌한 몸쪽 공략 스윙이 나왔다. 타구 속도는 무려 163㎞/h. 비거리는 111.5m였다. MLB닷컴 중계진은 "타구가 로켓처럼 날아갔다"라고 표현했다. 김하성은 이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며 최근 나서던 6번이 아닌 5번으로 나섰다. 클린업 트리오 복귀 첫 경기에서 장타를 쳤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나흘 만에 홈런을 쳤다. 시즌 3호포. 통산 39호포다. 김하성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3회 현재 4-1로 앞서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09:25
프로야구

'개막 4연패' 롯데, 뚜렷하게 드러난 한동희 공백...'미리 맞는 매'

소속 선수 한동희(25)의 입대가 확정된 날. 롯데 자이언츠는 그가 더 그립다. 롯데는 개막 첫 네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야간 경기에 돌입한 26·27일 광주 KIA 타이거즈 3연전 1·2차전도 졌다. 1위로 4월을 마친 2023시즌도 첫 다섯 경기에선 4패(1승)를 당했다. 하지만 '우승 청부사', 두산 베어스의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부임해 맞이한 시즌이기에 조금 더 주목받는 게 사실이다.개막 2연전은 상대 원투 펀치(김광현·로에니스 엘리아스), 이어진 주중 3연전 1·2차전은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과 처음 상대하는 제임스 네일을 상대했다. 평균 3.00득점, 팀 타율 0.225에 그친 빈타에 이유가 있었다. 여기에 24일 SSG 2차전은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졌고, KIA 2차전은 실책 탓에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연패 상황에서도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최상의 타선 구축을 시험하고 있다. 아직 조바심은 전해지지 않는다. 박세웅과 찰리 반즈, 두 선발 투수는 모두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며 임무를 다했다. 롯데는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줄 선발 투수를 보유했다. 아직 '비상'으로 여길 상황은 아니다. 중심 타선 무게감 저하는 올 시즌 내내 안고 갈 문제로 보인다. 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상황에서, 더 내려갈 데가 없어 플러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게 분명했던 한동희까지 시범경기에서 당한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런 이유로 중심 타선에서 응집력 있는 공격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개막 네 경기에서 롯데가 기록한 안타 수는 총 31개. 전체 6위다. 하지만 팀 장타율은 0.319로 최하위였다. 현재 3할 타율을 넘긴 선수는 새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뿐이다. 가장 큰 문제는 5번 타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네 경기 모두 이 자리에 나선 노진혁은 타율 0.143에 그쳤다. 장타는 없었다. 득점권 타석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전준우(4번) 레이예스(3번)과 함께 가장 많은 6번 나섰지만, 1안타에 그쳤다. 물론 다른 두 타자도 득점권에선 1안타에 불과했지만, 전준우와 레이예스는 앞으로 계속 이 자리에 나서야 할 타자들이고, 노진혁은 엄밀히 한동희가 이탈한 자리를 메우는 타자다. 결국 현재 롯데의 고민은 클린업 트리오 마지막 주자를 맡을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거포 기대주이자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은 아직 1군 무대 적응이 필요하다. 국제대회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를 클린업트리오 안에 넣자니, 테이블세터 출루율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 승부에, 스포츠에 '만약'이라는 전제는 무의미하지만, 한동희가 있었다면 고민을 덜지 않았을까. 롯데는 올 시즌 내내 5번 타자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병무청이 28일 발표한 국군체육 특기병 합격자 명단에 한동희가 포함된 것. 그가 상무야구단에 지원한 사실은 지난 2월 알려졌다. 6월 중순 입대한다. 한동희가 현재 안고 있는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와도 두 달 이상 동행하긴 힘들다. 롯데는 새 5번 타자가 필요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미리 맞는 매가 오히려 멀리 봤을 때 약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15:46
메이저리그

2024시즌 본격 시작...김하성의 첫 번째 숙제는 '5번 타자' 적응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레이스에 돌입한다. 시즌 초반 가장 큰 숙제는 새 타순 적응이다. 김하성은 지난 20·21일(한국시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2연전 모두 5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했다. 볼넷 2개를 얻어냈고,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기록했지만, 10타석에서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두 경기 무안타로 김하성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는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한 제이크 크로넨워스, 젠더 보가츠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전 유격수를 꿰찬 선수다.타순 변화는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김하성은 MLB 통산 3시즌(2021~2023)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416번)을 소화했다. 5번으로는 13경기(39타석) 밖에 나서지 않았다. 타율은 0.205에 그쳤다.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4~2020) 동안에도 2번으로 나선 타석(1020)이 가장 많았다. 그런 김하성이 시범경기부터 5번으로 나서고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나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를 5번에 배치하는 걸 좋아한다. 김하성은 모든 위치로 타구를 보낼 수 있고, 타구를 띄울 줄 안다. 도루 능력도 갖췄다"라며 김하성을 클린업 트리오에 넣은 이유를 전했다. 5번 타자는 많은 타점을 기대받는다. 통산적으로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자리한다. 그동안 김하성의 주 임무는 타점 생산이 아닌 출루였다. 5번 타자로 나서면 강점인 주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2023) 내셔널리그 도루 5위(38개)에 올랐다. 타순 변경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2023) MLB 홈런 커리어하이(17개)를 기록했고, 비활동기간 장타력 향상을 위해 타격 자세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 2루타 3개를 치며 장타율 0.538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유격수)을 맡은 김하성이 중심 타선 임무를 잘 해낸다면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김하성은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07:30
프로야구

[IS 잠실] 최원호 감독 "엔스, 우타자에 강하지만...류현진 경기니 쳐주겠죠"

"우린 류현진(37)이 나가지 않나. 우리 중심 타자들이 우타자인데, 잘 쳐주지 않을까. 안치홍(34) 노시환(24) 채은성(34·이상 한화 이글스)이 잘 쳐줄 거라 생각한다."한화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기념비적인 개막전을 치른다. 최원호 감독은 중심 타선이 에이스에게 승을 선물하길 기대했다.한화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한화로서는 단순 개막전이 아니다. 지난 2012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류현진의 복귀전이어서다. LG는 류현진이 KBO리그 시절 천적이었던 상대지만,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둔 강팀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흥미를 끄는 매치업이라 팬들의 관심사는 일찌감치 잠실로 쏠렸다.류현진은 복귀 후 바로 개막전 등판을 준비해왔다. 스프링캠프 합류는 늦었으나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등판으로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리며 몸 상태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76구를 던진 그는 5일 휴식 후 등판한 잠실야구장에서 정상적으로 모든 투구 수를 소화할 전망이다.경기 전 최원호 한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90구 안쪽 투구하게 할 생각이다. 충분히 빌드업 과정을 거쳤고, 선수도 그 정도가 괜찮다고 말했다. 물론 무조건 갯수대로 가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 빨리 내려갈 수도 있다. 정말 많이 던지면 90구에서 마지막 타자 정도 상대하지 않을까"라며 "투구 수를 늘릴지 여부는 투구 후 회복 페이스를 보고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에이스 매치업이 만만치 않다. 류현진의 상대는 LG가 새로 1선발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다. 최 감독은 "엔스가 데이터 상으로는 좌타자한테 조금 약하고, 우타자한테 강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공교롭게 한화의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우타자다. 3번 타자 안치홍, 4번 타자 노시환, 5번 타자 채은성이 모두 우타자다. 리드 오프 정은원이 좌타자고, 2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스위치 히터지만 클린업 트리오로서는 엔스를 공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최원호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지 않나. 우타자들이 중심 타자인데, 잘 쳐주지 않겠나. 그 선수들이 못 치면 (방법이 없다)"며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이 잘 쳐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한편 류현진 이후 선발진 운영도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최근 팀 코리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에 등판했던 문동주는 투구 수 조절 문제로 22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문동주 외에도 리카르도 산체스, 김민우가 모두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투구 수를 순차적으로 늘려놨다.최원호 감독은 "문동주는 어제 잘 던졌다. 70개 목표로 던져 69구를 던졌다. 다음 등판 때는 85구 전후, 90구 이내를 던질 예정이다. 바로 SSG 랜더스와 3차전에 나온다. 산체스도 21일 던졌고, 민우도 20일에 던졌다"고 설명했다.최 감독은 "문동주의 경우 일본에서는 그라운드 문제, 한국에서는 날씨 문제로 투구 강도 조절을 했다. 팀 코리아 등판에서 갑자기 강도를 높이다 오버 워크를 할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22일 투구 후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며 "시즌 초엔 선발진 운영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멀티 이닝 이상 던질 투수를 준비해 커버할 수 있다. 한승주, 김기중, 이태양 등은 길게는 3이닝까지도 소화할 수 있다. 충분히 변수를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3:09
프로야구

윤곽 드러낸 KIA 타선…어? 최형우 타순이 4번 아닌 6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타순이 윤곽을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건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41). 이범호 KIA 감독은 "최형우를 6번에 두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다소 의외일 수 있다. 최형우는 팀을 대표하는 강타자. 통산 홈런이 373개로 현역 선수 중 최정(SSG 랜더스·458개)과 박병호(KT 위즈·380개)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에는 508타석 중 500타석(98.4%)을 4번과 5번 타순에서 소화했다. 클린업 트리오(3~5번)에 어울리는 타자지만 시범경기에서 그의 이름은 6번 타순에 고정됐다. 일회성 전략이 아니다.2022년부터 2년 동안 KIA 1군 타격 코치를 맡은 이범호 감독은 "작년부터 느꼈는데 (나)성범이를 4번에 두는 게 팀에 가장 좋은 타순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형우를 밑으로 내려주면 부담이 조금 덜할 거 같다"고 말했다. 6번 최형우의 앞뒤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5번)와 김선빈(7번)이 맡는다. 통산 타율이 0.303인 김선빈의 정확도로 최형우의 화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에버리지(타율)가 높은 선수가 형우 뒤에 있는 게 좋은 거 같다. 그러면 (상대 투수들이) 형우에게 좀 더 승부를 많이 할 수 있다"며 "(타순을) 체크하는 단계지만 마음속에는 어느 정도 정해 놓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의 '각성 효과'도 기대한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20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홈런과 타점은 늘었다. 하지만 타율(0.311→0.285)과 장타율(0.494→0.463)은 소폭 하락했다. 고정 타순 없이 3번부터 6번까지 두루 소화했는데 5번으로 역할을 고정, 그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한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에게 5번 자리에 맞게 스윙하라고 했다. 지난해 삼진의 두려움 때문에 본인이 가진 장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 자주 봤다"며 "소크라테스가 가진 홈런 능력은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안타를 쳐야 한다, 살아 나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5번 타순에선) 홈런 개수가 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최형우는 팀 내 신망이 두텁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IA는 지난 1월 1+1년, 최대 22억원(총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었기에 그에 걸맞은 예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순을 가리지 않는 꾸준함도 강점. 그만큼 타순 변경의 부담도 적다. 이범호 감독은 "내 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시즌 끝나봐야 알 수 있지만 이 느낌(타순)이 가장 좋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고 기대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09:45
프로야구

한화 외국인 잔혹사, 이젠 끝날까...페라자 방망이, 첫 날부터 화끈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 부진에 울었던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기대감에 부풀었다. 새 얼굴 요나단 페라자의 불방망이가 섬광처럼 빠르게 돌아간 덕분이다.한화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모처럼 '다이너마이트'가 터진 타선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한화는 이날 삼성에게 먼저 리드를 내줬지만, 1-2로 뒤지던 4회 말 5점을 폭발시키며 여유있게 역전승을 거뒀다.빅 이닝은 시작도 끝도 장타였다. 시작은 SSG 랜더스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다 지난겨울 방출당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었다. 그는 선두 타자로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외야수 이진영이 2루타로 기회를 이었고, 페라자가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빠른 배트 스피드로 넘긴 타구가 그대로 대전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 날아갔다. 페라자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한화는 하주석의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고 승리를 거머쥐었다.페라자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지난해 외국인 타자 도움을 받지 못한 한화에 희망을 안겼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로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장타력을 기대했으나 방망이가 공에 맞질 않았다. 타율 0.125를 기록하다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된 그는 끝내 퇴출됐다. 한화는 뒤늦게 새 외국인 타자로 닉 윌리엄스를 영입했지만, 소용 없었다. 윌리엄스 역시 타율 0.244 장타율 0.403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출루율이 0.275에 그치는 선구안 탓에 공격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중심 타자를 맡아줘야 할 외국인 타자가 사라지니 타순 구성 자체가 무너졌다. 노시환, 채은성 두 사람만이 집중 견제 속에 외롭게 시즌을 소화해야 했다. 그 결과 한화의 시즌 팀 타율은 0.241(최하위) 득점도 604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페라자가 제 몫을 해주면 기대 요소가 많아진다. 한화는 페라자 외에도 안치홍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 노시환을 앞뒤로 감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 상태다. 여기에 페라자가 강한 2번을 맡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에게 1번 타자를 맡기면 득점력 극대화가 가능하다.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한화로서는 검증해보지 못했던 페라자의 첫 인상에서 긍정적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류현진 영입으로 큰 꿈을 꾸기 시작한 한화다. 페라자가 힘을 보태면 그 목표도 더 높아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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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아프지 말라" 부상 지운 KIA 캡틴 '나스타', 다시 뛴다

"다치지 말라, 아프지 말라."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장 나성범(35)을 두고 하는 말이다.나성범은 지난해 58경기만 뛰었다. 정규시즌(144경기)의 40.3%에 불과했다. 그는 작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했고, 9월엔 오른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시즌을 마감했다.겨우내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은 호주 캔버라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는 "종아리도 그렇고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까지 다쳐서 상체보다 하체 위주로 스트레칭, 보강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단 다치지 않아야 기록이 나오고 경기도 뛸 수 있다. '다치지 말자'가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건강한' 나성범은 위협적이다. 통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3회(2014~15, 2022) 수상한 그는 KIA 이적 첫 시즌인 2022년 전 경기를 뛰며 타율 0.320(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지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어깨가 무겁다.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주장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가교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프로니까 지켜야 할 거 알아서 잘 지키되 편하게 터치 안 할 테니까 하던 대로 하라고 하시더라. 그럴 때일수록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이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한) 지난 2년 동안 타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KIA라는 팀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기도 하다"며 "감독님에게 누구라도 편안하게 가서 농담할 수 있다. 편하게 다가와 주신다"고 반겼다.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에게 '부상 방지'를 주문했다. KIA는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 탓에 휘청거렸다.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이범호 감독은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는데 부상 때문에 지난해 더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성범도 공감한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다쳐서 팀에 마이너스가 됐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선수가 안 다치고 잘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KIA는 올시즌 5강 후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하고 타선의 짜임새도 수준급이다. 나성범은 "잘 준비하고 있다"며 "부상만 안 당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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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 15안타 신뢰…'배정대 1번·박병호 4번' KT 선발 라인업, 3차전과 '동일'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4차전 선발 라인업을 3차전과 동일하게 가져갔다. 배정대(중견수)와 김상수(유격수)가 테이블 세터를 맡고 황재균(3루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이어 문상철(지명타자) 알포드(좌익수) 오윤석(2루수) 조용호(우익수)가 하위 타선을 받친다.KT는 전날 열린 KS 3차전을 7-8로 패했다. 8회까지 7-5로 앞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오지환에게 결승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는 큰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KT는 3차전에서 안타 15개를 몰아쳐 11개를 기록한 LG에 앞섰다. LG가 홈런 3개로 8득점 한 게 뼈아팠다.4차전 KT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의 시즌 성적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 LG전 등판 기록은 없다. 지난해에는 LG전 3경기(선발 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32(13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를 기록했다. LG 선발 투수는 왼손 김윤식. 김윤식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 KT전에선 3경기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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